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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 1920 - 분위기 좋은 익선동 맛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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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 1920 - 분위기 좋은 익선동 맛집♡

이기록 ekirok 2016. 6. 17. 10:28

요즘 핫하다는 종로 익선동에 다녀왔습니다. 익선동은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몰랐는데, 종로3가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옥마을의 느낌이 남아있는 테마거리 느낌의 동네입니다. 잠깐 거리를 둘러보다가 식사 장소로 미리 찾아봤던 경양식 1920에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먹어보고자 방문했습니다. 경양식 1920은 종로3가역 5호선 4번 출구로 나와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양식 1920의 숫자 의미가 궁금했는데, 종로 익선동의 한옥마을이 처음 시작된 1920년을 기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커튼과 간판, 내부에 분홍색 느낌들이 요즘의 레스토랑들과는 다른 느낌이라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경양식 1920은 익선동 골목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서, 골목을 돌아다니면 꼭 지나치게 되는 위치입니다. 색다른 느낌의 간판이 이색적입니다. 얼마전에 테이스티로드에도 방영이 된 곳이라 합니다.

가게 밖에 메뉴판이 걸려있습니다. 메인 메뉴인 돈까스와 함박 스테이크는 9,900원~12,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크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다시보니 런치라고 적힌 것으로 보아, 저녁 시간대는 메뉴판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메뉴는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중에 경양식 1920의 오픈 시간이 11시로 표기된 곳들이 있는데 오픈 시간은 12시이고, 가게 안쪽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평일 11시 10분 정도에 들러서 먼저 예약을 했는데, 이미 앞에 3팀이나 예약이 된 상태였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ㅎㅎ

예약을 마치고, 익선동 거리들을 구경하다가 11시 50분쯤 식사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조금 미리 들어가서 기다릴 줄 알았는데, 12시 오픈 전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창밖에서 기다렸습니다..ㅠㅠ 경양식 1920은 총 여섯 테이블 정도의 작은 가게라 아담하고, 마치 오래된 영화속에 나오는 소개팅 장소처럼 분위기가 있습니다.

드디어 입장! 경양식 1920의 메뉴는 상당히 단순한 편입니다. 1920돈까스와 매콤 토마토 돈까스, 1920함박 스테이크와 매콤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 이렇게 4가지입니다. 돈까스를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비주얼이 함박 스테이크가 더 좋을 것 같아서 1920함박 스테이크와 매콤 토마토 함박 스테이크, 그리고 맥시칸 사라다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간의 간격이 좁아서 쾌적한 느낌은 부족하지만, 데이트 코스로 참 좋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꽉 찼습니다..ㅎㅎ

냅킨 하나도 뭔가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개팅을 해도 좋을 것 같은 자리인데.. 남자 둘이서 열심히 사진만 찍었습니다..ㅋㅋ

경양식에 빠질 수 없는 스프가 나왔습니다. 호박같기도 하고, 토마토 향이 살짝 나는 것 같기도 한데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입에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묽지도 않고 풍미가 좋아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메인 메뉴와 함께 주문한 멕시칸 샐러드입니다. 1980년대 추억의 샐러드라고 적혀있는데, 어렸을 적 집에서 먹었던 추억의 샐러드와 비슷합니다.

계란, 양파, 토마토, 햄 등 친숙한 재료들이 들어간 샐러드인데, 느끼한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라 함박스테이크와 잘 어울렸습니다. 가격은 8천원으로 살짝 비싼 느낌은 있었지만, 맛이 괜찮아서 다음에도 또 주문할 것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매콤 토마토 함박스테이크입니다. 매콤이란 말만 보면 혹하는데.. 얼큰한 맛보다는 아주 살짝 매콤한 정도라 매운맛을 못드시는 분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함박스테이크 밑에는 리조또 스타일의 볶음밥이 숨어있습니다. 비주얼과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함박스테이크답게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소스나 전체적인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담백했습니다.

매콤 토마토 소스와 함박스테이크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렸습니다. 이 정도면 매우 만족..ㅎㅎ

그리고 1920함박스테이크입니다. 메뉴나 플레이팅은 동일하고, 소스만 다릅니다. 함박스테이크하면 떠오르는 데미그라스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제가 먹은 매콤 토마토보다 달달하면서 은은한 풍미가 괜찮았습니다.

아래 숨어있는 크림맛이 나는 리조또도 맛있었고, 구운 감자와 샐러드까지~ 방문전에 맛이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저는 완전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함박 스테이크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이상 요즘 뜨는 핫플! 익선동 맛집 경양식 1920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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