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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6, 서울국제영상기자재전 방문기

이기록 ekirok 2016. 5. 14. 01:28

지난 주에 있었던 P&I 2016의 늦은 후기입니다.

5월 4일(수) ~ 5월 8일(일)까지 진행되었던 이번 P&I는 황금 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평일 방문은 사실상 수요일 하루 뿐이라 그날 다녀왔습니다.

P&I는 Photo & Imaging 의 약자로, 서울국제영상기자재전 이라는 명칭과 함께 사용됩니다.

 

그동안 3번? 4번 정도 다녀왔는데, 해가 갈수록 규모가 작아지는 모습에 개인적으로 참 아쉬웠습니다.

특히 사실상 카메라 관련 사업에서 거리를 둔 삼성,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 후지필름 등이 불참하면서 예전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없어졌더군요..ㅠ

 

 

매번 그렇듯 사전등록을 미리 해두었기에 이번에도 무료로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표를 구매하지 않고, 초대권 등으로 입장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고 인증하는 과정들이 필요해서 다소 번거롭게 보였습니다.

사전등록의 경우, 간단하게 연락처와 이름 정도만 확인 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평일인데다 작아진 규모와 분위기로 볼 때 관람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아서 의외였습니다.

 

 

 

이번 피앤아이의 방문 목적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인 삼양의 50.4 렌즈입니다.

삼양 렌즈는 그동안 광학적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는 수동 렌즈는 적응이 어려워서 멀리했던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AF 렌즈를 발표했고.. 심지어 제가 사용하고 있는 소니 A7 시리즈의 FE 마운트로 나왔습니다!

 

렌즈를 보자마자 크다고 느껴졌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무게는 상당히 가벼웠습니다. 또한 소니의 FE 전용렌즈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만듦새가 좋았습니다.

렌즈의 재질은 물론 음각으로 레터링 된 렌즈 명이나 각종 문구들이 마치 소니의 네이티브 렌즈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위 사진은 삼양 50.4를 소니 A7R II에 마운트해서 최대 개방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전신 배경흐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렌즈는 아직 정식 출시된 것이 아닌 베타버전이었는데, AF 속도의 경우 기대햇던 것보다는

다소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정적인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은 쾌적한 편이지만, 현재 속도로 동체 추적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예상 출시 가격이 궁금했는데, 정확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지만 60만원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소니 55.8 렌즈와 이번에 출시된 50.8 렌즈 사이의 포지셔닝으로 가격대만 안정 된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수차도 다소 느껴졌는데, 아직 렌즈 보정이 바디 내에 적용이 된 것 같지 않으므로, 그 부분은 나중에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쨰로 찾은 부스는 펜탁스입니다.

그동안 펜탁스 제품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펜탁스에서 드디어 풀프레임 카메라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SLR클럽의 펜탁스 포럼에 기쁨의 도배글과 타브랜드 사용자들의 축하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이전 크롭 플래그십인 K-3 II나 이전 K-5 IIs 모델들을 제가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바디 성능에 비해 얼마나 개선된 것인지 비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캐논 5D Mark III를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만져보는 DSLR이라 궁금했는데, 만듦새나 디자인 등은 마음에 들었지만 AF 속도나 AF-C 성능 부분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펜탁스 부스의 모델 이은혜씨 입니다. 게시판에서 보던 뭐걍이라는 닉네임이 익숙한데, 실물로는 처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델 촬영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 모델분들의 이름이나 얼굴을 거의 모르는 편인데, 이 분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친근해서..(?)

아무튼 수년간 사진으로 보던 이은혜씨를 직접 보니 마치 연예인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ㅋㅋ

 

 

 

다음으로 찾은 곳은 소니 부스입니다. 과거에 비하면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도 소니 부스에 모델분들이 많다보니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관람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모델보다는 이번에 출시된 G-Master 렌즈들이 궁금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SEL70200GM (FE 70-200mm F2.8 GM) 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따로 전시된게 아닌데 관계자분께 부탁을 드렸더니 선뜻 마운트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된 렌즈가 아닌만큼 베타 버전이라 렌즈의 성능을 다 체감할 수는 없었지만, 최대 개방에서 느껴지는 결과물이 놀라울 정도로 선명했습니다.

나중에 돈을 모아서 꼭 사고 싶은 렌즈인데.. 출시 가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렌즈입니다..ㅠㅠ

 

 

 

다른 회사의 부스도 동일했는지 모르겠지만, 소니 부스의 렌즈 체험존에 이렇게 아크릴로 된 보관함이 있었습니다.

보통 전시된 제품을 만져볼 때, 들고 있던 카메라나 스마트 폰을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두다보니 번거롭기도 하고

분실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센스있는 배려 덕분에 제품 체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SEL2470GM, FE 24-70mm F2.8 GM 렌즈입니다.

그동안 전용 2.8 표준줌 렌즈가 없다는 이유로 아쉬운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G-Master 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가 됐습니다.

기존의 자이즈 렌즈나 G렌즈군보다 최상위 렌즈군으로, 겉 표면의 질감이 느껴지는 도장이나 만듦새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SEL70200GM과 더불어 갖고 싶은 렌즈 중 하나입니다..^^

 

 

 

SEL85F14GM, FE 85mm F1.4 GM 렌즈입니다.

그동안 바티스 85.8 렌즈를 제외하고는 소니의 FE 전용 렌즈로는 85mm 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 렌즈가 없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SEL90M28G는 아무래도 용도가 다르다보니, 얕은 심도 표현이 필요할 때 아쉬울 때가 있었습니다.

높은 해상력을 유지하면서도 배경흐림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궁금했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소니에서 GM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SEL70300G, FE 70-300mm F4.5-5.6 G 렌즈입니다.

생각보다 렌즈 크기가 작아서 인상적이었고, 기존의 G 렌즈와 다르게 GM 렌즈처럼 도장 등을 바꾼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EL70200G와의 비교가 궁금한데 리뷰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A6300과 SEL50F18F 입니다. A6300은 지난 번에도 기회가 있어서 사용해 봤는데

A6000 때 아쉽게 느껴졌던 바디 재질이 A7 2세대 바디와 비슷하게 바뀌면서 확실히 고급스러워진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A7000이라는 이름으로 5축 손떨방과 터치 기능을 함께 탑재해서 나오길 바랬는데, 타사의 제품 상황에 맞춰서 A6500 등의 네이밍으로 후속 제품이 순서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SEL50F18은 렌즈 경통의 재질이 플라스틱인 점은 아쉬웠지만..

드디어 나온 쩜팔! 기다리던 50.8 이라는 점에서 가격만 조금 안정되면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팔리게 될 렌즈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P&I 2016, 서울국제영상기자재전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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