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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잇츠를 다녀왔습니다. 새우필라프가 정말 맛있는 곳~

이기록 ekirok 2016. 5. 27. 22:58

인천 구월동 잇츠 (Eat's)에 다녀왔습니다. 박승철 헤어스튜디오가 있는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간판이 보이네요.. 잇츠!찾아보니 부천역에도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구월동에 나름 이곳 저곳 많은 곳을 가본 것 같은데, 아직도 새로운 집들이 훨씬 많습니다..ㅎㅎ 오늘은 파스타와 필라프,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검색 끝에 구월동 잇츠를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두운 조명일 줄 알았는데, 채광이 아주 좋아서 화사하고 깔끔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로 커플이나 여성분들끼리 찾는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곳에 남자 둘이 가는 것은 좀 이상할 것 같습니다..ㅎㅎ 음식 사진을 예쁘게 담아보고 싶은 욕심에 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 자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잇츠 메뉴판입니다. 갱지 느낌의 낡은 종이로 된 메뉴판과 꼽혀있는 클립보드가 인상적이었는데 한장씩 위로 넘겨서 보는 느낌이.. 마치 대학교에서 조별과제 할 때가 생각나서 재미있었습니다..ㅋㅋ 고민하다가 파스타와 필라프 싱글 사이즈 두 종류와 스테이크가 나오는 C 세트로 결정했습니다.

파스타와 필라프는 로제크림파스타, 새우필라프로 결정헀고 스테이크는 살치살 스테이크로 결정했습니다. 뜨거운 돌이 나와서 원하는 만큼 추가로 구워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같아서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ㅋㅋ 배가 고파서 양만 보고 바베큐 샐러드 플레이트를 시킬까 고민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스테이크니 조금 더 고급 부위로 결정!

기다리자 순서대로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음식이 나오자마자 바로 먹느라 정신이 없었을텐데 요즘 블로그를 위해서(?) 정성스레 사진을 찍다보니 음식들의 향만 맡으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살치살 스테이크 옆에 돌이 제법 뜨거워서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일단 보이는 비주얼은 합격!

새우 필라프입니다. 단언컨대 그동안 먹어봤던 새우 필라프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살짝 짭쪼름하긴 했지만 밥의 식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제법 큰 새우가 꽤 많이 들어 있어서 아낌없이 먹어도 양이 충분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필라프와 고민하다가 시켰었는데, 아마 다음에 또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시키게 될 것 같은 메뉴입니다..ㅎㅎ

다음은 치킨로제파스타! 파스타도 입맛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토마토 소스 맛을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느끼하고 고소한 크림 소스의 맛이 좋다가.. 요즘엔 무조건 로제 소스로! 제가 좋아하는 할라피뇨도 잘게 썰어서 들어가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처음엔 양이 적어보였으나 세트로 다른 메뉴와 같이 먹다보니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살치살 스테이크입니다. 미리 겉 부분이 어느정도 익혀서 나오는 살치살 스테이크 두 덩이와 볶은 야채, 그리고 스테이크를 더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뜨겁게 달궈진 돌이 함께 나옵니다. 요즘 이렇게 스톤에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 집들이 유행이던데 맛도 맛이지만.. 뜨거운 돌 위에서 익을 때 소리가 일품입니다.

자른 스테이크를 스톤 위에 올려두고 자르니 육즙이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ㅎㅎ 식욕을 자극하는 향과 소리가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 스테이크를 먹으면 미디움이나 미디움-웰던으로 주문해서 먹는데 별도로 주문할 필요없이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다는게 재미도 있고, 맛도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의 스테이크 주변에 올라오는 흰 연기가 보이시죠? 칙~ 소리와 함께 고기를 익혀서 몇 조각 먹으니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처음에 스테이크를 안시키고 파스타와 필라프만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그랬으면..ㅠㅠ

살짝만 익혀서도 먹어보고~ 바빡 구워서도 먹어보고..ㅎㅎ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이서 세트로 먹다보니 완전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저렴한 금액대는 아니다보니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완전 만족!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은 집이었습니다..+_+

계산 후 나가는 곳에 투시팝 사탕이!! 상큼한 박하사탕도 좋지만, 이런 센스 좋습니다!! 다음에 방문해도 세트로 먹기로 다짐하며.. 이상 구월동 잇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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