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록 팩토리

구월동 인천본가 - 막창과 사장님에 반한 집!! 본문

맛있는

구월동 인천본가 - 막창과 사장님에 반한 집!!

이기록 ekirok 2016. 5. 17. 09:00

오늘은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인천본가입니다. 뒷고기와 막창이 유명한 집인 것 같습니다.

구월동에서 지나가다 몇 번 봤었는데, 드디어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막창은 소곱창, 소막창으로만 먹어보고 돼지 막창 구이는 처음이라..

 

들어가기 전에 잠깐 검색을 해봤습니다. 블로그에 인천본가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글이 이상할 정도로 많아서 호기심과 기대감이 증폭!!

 

 

날씨가 좋아져서 야외에서 드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마침 안쪽에 빈 자리가 보이길래 얼른 들어갔습니다.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ㅎㅎ

 

 

 

외상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필요한 서류도 벽에 써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짤방으로 보던 이미지를 직접 보니 웃음이..ㅎㅎ

사장님이 밝고 유쾌하신 분이라 저 서류만 준비한다면 정말 외상도 받아주실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ㅋㅋ

깜빡하고 메뉴판을 제대로 못찍었는데, 저희는 귀하신 뒷통살과 내고향 막창을 주문했습니다.

뒷통살과 막창은 각각 150g으로 가격은 9,000원 / 10,000원입니다.

 

 

 

기본 밑반찬과 이렇게 소스 두 가지가 나오는데 왼쪽은 뒷통살, 오른쪽은 막창용 소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빨간색 소스는 살짝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소스였고 막창 소스는 살짝 겨자향이 나면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돼지 막창구이는 처음이라 살짝 거부감이 있었는데 소스를 먹어보니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도록 만드신 것 같습니다.

 

 

 

무난하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상추 무침과 양파절임도 기본 반찬으로 나옵니다.

소스도 그렇고, 기본 반찬들이 많이 짜지 않아서 제 입 맛에 잘 맞았습니다.

 

 

 

고기와 어울리는 채소, 마늘, 쌈장~

예전엔 이렇게 생마늘이 나오면 건드릴 일이 없었는데, 요즘엔 생으로도 먹고, 구워먹고~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변하는게 느껴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합니다..ㅎㅎ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갑자기

쎄븐스타, 세븐스타는 어떠냐고 물어보시는데 제가 이해를 못하자 이렇게 짠~ 하면서 칠성 사이다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ㅋㅋ

포스팅 할 때 꼭 이 쎄븐스타를 올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장님!! 사장님께서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지만 정말 잘 먹었습니다~^^

 

 

 

주문한 막창과 뒷통살입니다. 사장님께서 고기를 설명해 주시면서 후추후추를 뿌려주셨습니다.

뒷통살 부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잘..ㅠㅠ

 

 

 

인천본가의 사장님뿐만 아니라 종업원분들도 유쾌하시고 친절했습니다~! ㅋㅋ

깜짝 놀랐던게 소주를 시키면 직접 흔들고 회오리를 보여주시면서 한잔씩 따라주십니다.

나름 여러곳을 다녀봤는데 이렇게 직접 술을 따라주시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엄지 척~!!

 

 

 

돼지 막창구이는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 먹어봅니다.

굽기 시작하니까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서 왠지 질길 것 같은 걱정을 했는데, 노릇노릇 구워서 먹으니까

질기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완전 반했습니다.

 

 

 

뒷통살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후추도 적당하게 뿌려주셔서 느끼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적당히 불을 조절해가며 노릇노릇~ 막창이 구울수록 바삭한 껍질과 고소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막창을 2인분 주문하려다가 입에 안맞을 것 같아서 나눠서 주문을 했었는데, 먹다보니 막창이 더 맛있었습니다..ㅎㅎ

 

 

 

이 상태로 먹어도 맛있지만, 겉을 살짝 태우듯 더 구워서 먹으면 바삭하면서 촉촉한 맛이 굿!!

그렇게 소주가 한 병, 두 병 늘어갔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회오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ㅋㅋ

다른 블로그에서 보니 소주와 맥주를 시키면 소맥자격증을 보여주시면서 소맥도 말아주신다고 하던데,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정말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이미 1차를 먹고 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분위기에 취해서

막창 1인분과 추억의 계란밥을 주문했습니다. 계란밥은 2천원!

 

 

 

마늘과 구워서 소스와 찍어서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처음 먹어보는 막창에 반했습니다. 술도 오르고 기분도 좋다보니 다음에 또 오자는 말을 몇번이나 주고 받은건지..ㅎㅎ

 

 

 

드디어 계란밥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사장님께서 직접 들고 오시더니 이렇게 보여주시고 직접 쓱쓱 밥을 비벼주십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라.. 먹여주면 더 맛있다면서 한 숟가락을 제 입에 넣어주셨습니다.

간장, 참기름, 계란이 들어간 뻔한(?) 맛인데도 즐거운 분위기에 진짜 맛있었습니다. 반드시 먹어야 될 메뉴로 추천..ㅋㅋ

 

 

 

고기도 좋지만 역시 밥을 먹어야 한끼를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배가 불렀지만 너무 맛있어서 한그릇을 뚝딱..ㅎㅎ

 

 

 

가게에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는데, 요즘 제게도 필요한 말인 것 같아서 한 장..ㅎㅎ

고기도, 막창도 좋았고 무엇보다 친절한 사장님과 종업원분들 덕분에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또 가게 될 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