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손가면옥 - 20년째 찾게 되는 함흥냉면 맛집!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부천에 위치한 손가면옥이라는 냉면집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다녔던 곳인데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억도 많은 곳이라 부천 냉면 맛집하면 떠오르는 곳입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은 넓은 편입니다. 여름 점심 시간대는 손님이 정말 많은 편입니다. 냉면 외에도 왕갈비나 갈비탕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왼쪽은 고기류와 냉면을 함께 파는 곳이고, 오른쪽은 냉면이나 갈비탕 종류를 파는 곳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아마도 고기 냄새나 연기가 싫은(?) 손님을 위해 따로 구분을 한 것 같습니다.

좌식, 입식 테이블 모두 있으며, 가게가 밝고 화사한 분위기라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부천 손가면옥 메뉴판입니다. 손가면옥의 냉면은 함흥냉면 스타일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래전에는 갈비탕 메뉴가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메뉴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저희는 섞기미냉면과 왕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물과 함께 따뜻한 육수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냉면집에 가면 홀짝 홀짝 마시게 되는 별미..ㅎㅎ

기본 밑반찬인 김치와 깍두기입니다. 제일 오른쪽은 왕갈비탕을 찍어먹는 소스인데, 짜지 않으면서 특유의 맛이 있었습니다.

왕갈비탕이 먼저 나왔습니다. 국물이 진한 맛보다는 깔끔하고 담백한 편입니다. 한방 냄새가 가득한 갈비탕을 좋아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갈비탕답게 갈빗대가 제법 여러개 들어있습니다. 가끔 고기가 많은 곳은 기름기 부위만 많은 경우가 있는데, 손가면옥 갈비탕은 살코기가 많아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섞기미냉면! 섞기미는 손가면옥의 회냉면과 비빔냉면이 합쳐진 것으로, 소고기와 간자미? 가자미..? 회가 섞여서 나오는 냉면이라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비빔냉면이지만 국물이 약간 있는 편입니다. 여기에다 찬 육수를 달라고 말씀드려서 섞어 먹으면 비빔물냉면이 됩니다..ㅎㅎ 겨자, 식초, 설탕이 옆에 있는데 저는 톡 쏘는 매콤함을 좋아해서 겨자만 많이 넣었습니다.

고기와 회를 함께 집어서 호로록~! 어릴 때 먹던 맛이 그대로입니다..ㅎㅎ 가족들과의 추억들이 있는 곳이라 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 왼쪽에 나뚜르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뭐가 이렇게 비싸지 했는데.. 요즘은 커피 한잔에 4천원이 넘는 곳도 많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격도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ㅎㅎ 이상 부천 손가면옥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