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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동 육회포차 - 육회가 생각날 때 찾는 곳..ㅎㅎ

이기록 ekirok 2016. 6. 23. 22:22

부천 중동 현대백화점 근처에 육회포차를 다녀왔습니다. 육회포차는 깔끔하고, 괜찮은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종종 찾는 곳입니다. 중동 현대백화점 근처가 먹자골목이라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나름 여러번 가본 곳이기도 합니다..ㅎㅎ

육회포차는 현대백화점 근처 시계탑 기준으로 안중근공원과 소풍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왼쪽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프랜차이즈답게 간판부터 내부 인테리어들도 깔끔한 편입니다.

육회포차 메뉴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한데, 저는 올 때마다 한우육회만 먹어봤습니다. 올때마다 떡갈비도 시켜볼까 고민했는데..ㅎㅎ 오늘도 세트 메뉴 2번! 한우육회大를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가볍게 먹을 때는 16,000원짜리 한접시로도 충분합니다만, 푸짐하게 먹고 싶어서.. ㅎㅎ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고기무국입니다. 무난한 따끈한 국물입니다. 육회집들은 이런 국물들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종로 광장시장에 육회로 유명한 자매집에서 주는 얼큰한 소고기무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ㅎㅎ

육회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함께 제공됩니다. 흑임자(?)가 들어간 것 같은데 달콤하면서 고소해서 육회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소주가 쓰게 느껴지는 날, 이슬톡톡으로는 부족할 때 적당한 비율로 섞어마시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ㅎㅎ

드디어 육회가 나왔습니다. 360g이라 셋이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약간의 양념이 되어 있고, 특이하게 치즈가 같이 나옵니다. 같이 섞어도 좋지만, 따로 조금씩 안주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나름 한우육회 전문점이라 고기 상태가 신선합니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방문했는데 고기 상태가 별로라고 느껴진 적은 없었습니다.

보통 육회집에서 계란 노른자를 그대로 올려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육회포차에서는 노른자를 따로 접시에 담아줘서 노른자 넣는 걸 싫어하는 분들을 배려한 센스가 좋았습니다.

치즈는 육회와 함께 섞어 먹어도 좋고, 안주로 조금씩 짤라먹어도 은근 잘 어울립니다..ㅎㅎ

저는 육회 먹을 때 노른자와 함께 먹는걸 좋아해서 그대로~ㅎㅎ 계란도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육회와 계란, 그리고 배를 젓가락으로 잘 섞어주면 완성!

양념이 적당하게 되어 있으면서도 짜지 않아서 많이씩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다녀보면 육회집마다 양념들이 조금씩 다르던데, 그 중에서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기름지고 무겁게 느껴지는 안주보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육회가 끌리는 날 찾게되는 육회집! 마장동 육회포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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